FTX 해커 5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 이체 – 어떻게 된 일일까?

Fredrik V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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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도비스탁

의심스러운 거래가 연이어 발생하며 작년에 FTX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해킹 집단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갈취한 가상화폐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의 X 보도에 따르면 지난 며칠 동안 FTX 해커라고 믿어지는 이들은 2만 2,500개의 이더(ETH), 오늘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500억 원(3,7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이체했다. 

2만 2,500개의 이더 중 168억 원(1,240만 달러) 정도인 7,500개 ETH는 이번주 월요일에 송금되었을 정도로 최근의 일이다. 

흥미롭게도, 최근의 자금 이전은 곧 시작하는 FTX 전 CEO이자 공동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재판일자와 맞물렸다. 뱅크먼-프리드는 사기,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기소된 상태로, 모든 혐의에 관해 유죄로 인정될 경우 100년 이상의 형에 처하게 된다. 

2022년 최대 해킹 사태 중 하나

2022년에 FTX를 공격한 해킹 사태는 그 해 최대 규모의 공격으로, 당시 3억 5,000만 달러(한화 4,700억 원) 이상이 갈취되었다. 

해커는 뱅크먼-프리드가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회사를 떠난 직후에 공격을 실행했다. 

작년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갈취된 자금은 렌브릿지(RenBridge) 프로토콜을 통해 이더에서 비트코인으로 변환되었다. 렌브릿지는 다수의 블록체인 간 탈중앙화 크로스체인 전송을 지원하는 프로토콜이다. 

내부자 소행설

해커의 신원이 불분명한 가운데 뱅크먼-프리드는 과거 인터뷰에서 “전 직원” 혹은 다른 악의적 주체가 FTX의 가상화폐 지갑 프라이빗 키를 확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미국 법무부의 수사로 이어졌으며 해킹 공격을 주도한 개인 혹은 집단의 정체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뱅크먼-프리드의 뒤를 이어 FTX를 이끌게 된 CEO 존 레이 3세는 이전에 FTX가 자사의 지갑 프라이빗 키를 암호화하지도 않은 상태로 보관했으며 적합한 보안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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