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절차 진행 관련 단 3개월 만에 1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자문료 지출

Sungh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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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dobe / Александр Поташев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FTX가 법률 및 자문 비용의 급등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해당 거래소의 파산 자문단이 최근 제출한 서류를 통해 확인되었다.

제출된 서류의 내용들을 근거로 판단할 때, FTX의 자문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의 수수료와 비용으로 총 1억 2,180만 달러라는 놀랄만한 비용을 해당 거래소에 청구했다.

로펌 설리반 앤 크롬웰(Sullivan & Cromwell)은 FTX에 가장 큰 금액인 3760만 달러를 청구했으며, 이는 총 수수료 및 비용의 30.9%를 차지한다.

한편, 투자은행인 제프리스(Jefferies)는 가장 낮은 금액을 청구했다. 이는 총 비용의 0.6%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FTX에 3,700만 달러를 청구한 구조조정 컨설팅 회사인 알바레즈 앤 마르셀(Alvarez and Marsel)이 있다. 해당 비용에는 식비와 숙박비 등 110만 달러가 넘는 추가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목을 끌고 있는 거래소 리부팅에 대한 논의

FTX의 파산 절차와 관련된 막대한 비용은 이전의 고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리더십 하에 거래소를 재부팅하려는 움직임을 촉발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고객의 가치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헤지펀드 이키가이 자산운용(Ikigai Asset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 등과 같은 개인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클링은, 지난 3월에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코인베이스(Coinbase)와 바이낸스(Binance)를 포함한 여타 주요 거래소들이 규제와 관련하여 직면하고 어려움들을 감안할 때, 재가동은 채권자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결과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FTX 2.0 연합으로 알려진 이 운동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룸다트(Loomdart)가 주도하고 있다.

룸다트는 트위터에서 FTX의 재가동 가능성에 대해 많은 글을 써왔으며, 20일에는 “적절하게 재가동된 FTX 2.0″이 채권자들이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FTI 컨설팅은 이러한 상황속에서  “거래소 재가동”이라는 제목의 업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였고 이에 대한 대가로 761,997.70달러에 이르는 수수료를 청구하였다고 한다.

FTX의 파산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거래소를 부활시키고 영향을 받은 고객들의 가치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몇 달 동안에 FTX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파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거래소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이는 궁지에 몰려있는 해당 플랫폼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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