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출시경쟁 가열 – 블랙록을 따라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24시간도 안되는 간격으로 신청서 제출

Ruholamin Haqsh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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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Stock 

인베스코(Invesco)와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각각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함으로서, 미국내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화요일에 위즈덤트리는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신탁(WisdomTree Bitcoin Trust)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하여,  “BTCW”라는 티커로 Cboe BZX 거래소에 자사의 펀드를 상장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SEC에 요청하였다.

830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해당 자산운용사는 이전에도 두 번에 걸쳐 비트코인 현물 ETF 허가 신청을 한 바 있다. 

첫 번째 신청은 2021년 12월에 SEC에 의해 거부되었다. 두 번째 신청도 2022 년 10 월에 다시 한 번 거부되었으며, SEC는 이번에도 사기 및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는 것을 이유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우려들에 대응하기 위해, Cboe는 현물 비트코인 플랫폼과 “감시 공유(surveillance-sharing)” 계약을 체결했다.

인베스코도 위즈덤트리의 신청서 제출 몇 시간 후에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Invesco Galaxy Bitcoin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인베스코는, 제안된 규칙 변경 관련 내용을 SEC에 보고하기 위한 자사의 19b-4 문서에서,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Invesco Galaxy Bitcoin ETF)” 상품을 Cboe BZX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신청서에는 “전문 관리인 및 기타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이 “규제가 느슨한 역외 수단”에 의존할 필요성을 제거해주며, 이로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주요 투자 자산을 보다 쉽게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번 신청은 블랙록(BlackRock)이 지난 15일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전격적으로 제출한 뒤 이뤄진 것이다.

현재 SEC는 미국내에서 거래되는 선물과 연계된 비트코인 ETF만 승인하고 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로, 거래소 간 시장 감시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그러나 인베스코는, 해당 신청서에서, 주요 시장 중 현물 노출 수단이 없는 미국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주장했다. 캐나다와 브라질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에서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상품들을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ETF로 전환될 것이라는 희망 되살아나

블랙록의 ETF 신청은, GBTC(Grayscale Bitcoin Trust) 펀드가 ETF로 전환될 수 있다는 희망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GBTC 시세는 지난 화요일에 11.44% 상승하여 16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애널리스트들은, GBTC의 시세가 급등한 이유로, 그레이스케일이 SEC와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해당 펀드가 ETF로 전환 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된 투자자들의 영향 때문으로 믿고 있다.

거시경제지표 애널리스트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많은 이들이, 블랙록의 자신감에 대해, SE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승소와, 승소 후 ETF 신청흐름에 동참하는 것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고 언급하였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16년에 GBTC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최초로 제출하였다.

SEC의 ETF 신청 거부 후, 2022년 6월에,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순회 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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