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 크립토 계좌 오류로 50만 달러 수령 후 행방 묘연
출처: 미드저니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라이노 트레이딩 (Rhino Trading Pty Ltd)이 한 호주 남성 계정에 실수로 50만 달러(약 6억 5천만 원) 규모의 토큰을 이체했으며, 이후 남성의 행방이 묘연했다고 ABC가 보도했다.
남성의 이름은 Kow Seng Chai로 알려졌으며, 라이노 트레이딩 회사 (Rhino Trading Pty Ltd)의 오류로 계좌에 995,000 호주 달러 ( 약 652,316달러)가 입금되었다고 한다.
또한 라이노 트레이딩 회사는 남성에게 돈을 반환해달라는 요청을 제시했지만,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월 4일에 오류를 발견했으며, 남성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롯데 엔터프라이즈 (Lotte Enterprise Pty Ltd)를 통해 계정을 개설하고 일부 자금은 테더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일 최대 10만 달러씩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밀두라 지역에서 거주중인 37세 남성은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이며, 이에 빅토리아 대법원은 그의 자산에 대해 “동결 명령”을 판단했고, 그가 호주를 떠나지 못하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유사한 사례: Crypto.com으로부터 1,050만 달러를 받은 한 부부
이와 같은 실수가 처음 있는 것은 아니다. 2021년 멜버른의 한 부부는 실수로 Crypto.com으로부터 1,050만 호주 달러(670만 미국 달러)를 받은 후 절도했다는 혐의에 공판을 받게 됐다. 그립토뉴스팀의 전문가 루호라민 하크샤나스 (Ruholamin Haqshanas)에 따르면, 부부는 실수로 받은 자금을 오류가 발견되기 전에 이미 전부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1년 5월 마니벨 (Thevamanogari Manivel)이 그녀의 동반자인 Jatinder Singh의 Crypto.com 계정으로 이체했을 때 발생했다. 거래소는 은행 계좌와 거래소 계정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불을 수행했다.
하지만 환불 금액인 100 호주 달러(67 미국 달러)를 실수로 1,050만 달러(당시 가치 700만 달러 이상)를 부부에게 보냈다. 이 사고는 Crypto.com이 연례 감사를 실시할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부부 주장: 상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생각
2022년 10월 법정 공판에서, 이 부부는 자신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Singh는 과거에 회사로부터 보상에 대한 알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rypto.com의 컴플라이언스 관리인 미치 찬 포레스 (Michi Chan Fores)는 그러한 사례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거래소가 사용자들에게 그런 알림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3년 9월, 마니벨은 범죄 수익을 부주의하게 다룬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