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NFT가 웹3의 대중화를 불러올 수 밖에 없는 이유
켄 팀싯(Ken Timsit)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크로노스 랩스(Cronos Labs) 및 크로노스 체인(Cronos Chain)의 블록체인 수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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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가장 극단적인 하이프 사이클의 예시 중 하나로 지난 몇 년 동안 저스틴 비버나 마돈나 등의 유명 연예인이 팬을 위한 NFT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큰 화제가 되었다.
블록체인 기술로 구동되는 NFT의 잠재력을 이해하지 않으면 단순히 ‘백만 달러짜리 jpeg’로 평가절하하기 십상이다.
NFT에 관한 이러한 오해는 웹 3.0 기술이 주류로 채택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할 솔루션이 유틸리티 NFT이다.
유틸리티 NFT는 보유자에게 보상이나 혜택 등 실질적 유틸리티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NFT로 웹 3.0의 대중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유틸리티 NFT는 현실세계와 맞닿은 혜택을 제공해 웹 2.0 사용자를 웹 3.0의 세계로 인도할 잠재력이 있다.
아래에는 NFT의 여섯 가지 사용 사례를 보여준다. 각각의 사례는 어떻게 유틸리티 NFT가 보유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지 및 어떻게 하이프 사이클(과대광고)로부터 산업을 보호해 웹 3.0 산업을 강화하고 주류 기술로 적용되도록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1. NFT 멤버십(NFT Memberships)
폐쇄적 회원제로 운영되는 멤버십 클럽 소호 하우스(Soho House)를 예시로 생각해보면, 지인 추천과 직접 결제로 회원권을 구매하는 대신 사람들은 소호 하우스 NFT를 구매하여 회원권을 얻을 수 있다.
만달라 클럽(Mandala Club)과 같은 기업은 이미 NFT 멤버십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가격은 최대 1만 5,000달러까지 이른다. NFT 멤버십이 제공하는 혜택에는 독점 뉴스레터, 디스코드 채널, 인터뷰, 이벤트 등이 포함된다.
NFT 멤버십은 회원을 인증하는 과정을 간소화할 뿐 아니라, 개인 간 회원권의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멤버십의 가치는 수요의 증가에 따라 유통 시장의 거래의 의해 높아질수 있다.
크립토 세계에서 활용된 대표적 예시로 로디드 라이언즈(Loaded Lions)와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멤버십이 있다. 로디드 라이언즈의 경우 회원에게 VIP 이벤트, 기브어웨이, 특정 크립토닷컴 NFT 드랍에 대한 우선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BAYC 멤버십의 경우 회원에게 회원 전용 공간, 현실 세계 이벤트, 특별 상품 등이 제공된다. 행사를 개최하고 티켓을 판매하고 싶다면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를 사용하듯 NFT는 회원권 판매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주류 사용자들을 웹 3.0 세계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 피지털 경험의 도래(Driving Phygital Experiences)
가상 자산 소유권과 함께 ‘피지털(phygital= physical + digital의 합성어)’ 개념은 물리적 제품 및 서비스를 NFT 판매를 통해 디지털 세계와 연결한다. 가장 대표적 예로 NFT를 구매한 개인이 물리적 제품을 받게 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NFT는 단순히 디지털 예술작품을 넘어서 현실 세계의 부동산 판매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피지털’의 또 한 가지 형태로는 구매자가 특정 제품을 구매했을 때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버전을 함께 얻게 되는 경우이다. 아디다스의 인투 더 메타버스 컬렉션은 어떻게 이러한 개념이 실현되는지 잘 보여준다.
미국에서 84%의 고객 충성도를 보유한 아디다스와 같은 기업은 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객에게 피지털 NFT를 제공하며 웹 3.0 세계로 유입시킬 잠재력이 있다.
3. 메타버스 브랜딩(Metaverse Branding)
피지털 NFT와 밀접하게 연관된 또 한 가지 사용 사례로, 메타버스 속 NFT는 기업에게 브랜딩 및 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다.
메타버스는 인지도와 적용 범위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에게 마케팅 노력을 기울일 새로운 영역을 제공한다.
나이키나 구찌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경우 고객이 구매한 제품의 디지털 버전을 수령할 수 있도록 NFT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이제 소비자는 메타버스 속에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입어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에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충성도 높은 소비자의 경우 이미 메타버스에 친숙한 브랜드가 풍부한 만큼 웹 3.0 세계에 진입할 확률이 높아진다.
4. 게임 산업에서의 NFT(NFTs in Gaming)
NFT는 게이머가 블록체인 게임 내부에서 자산 및 기능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그들이 관심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전통적 게임 내부 구매와 달리 NFT 기술은 자산이 하나의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하며 게임보다는 보유자가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다.
이는 게임 내부 자산의 수명과 가치를 높이며 게이머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NFT 자산 소유권이 제공하는 주도권은 전통 게이머가 블록체인 게임으로 이전할 인센티브를 부여해 웹 3.0 세계의 사용자 풀을 추가로 확장한다.
5. 디파이를 재정의하는 NFT(NFTs to Rewire DeFi)
NFT 멤버십이 제공하는 혜택과 비슷하게 NFT의 ‘대체 불가능한’ 속성은 디파이 산업에서도 NFT 보유자에게 고유한 신분 및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디파이 사용자들은 가상화폐를 스테이킹하여 보상을 얻을 때 유동성 부족을 경험하게 된다. 사용자가 고정된 기간 동안 토큰을 잠가 유동성이 감소하는 전통적 스테이킹 방식 대신 NFT를 사용하면 거래가 쉬운 대체적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디파이 프로토콜은 NFT를 사용하여 게임화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NFT 스테이킹 부스터, 독점 허용 항목 목록(allowlist) 접근권, 무료 리베이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V스코치(VVSGotchi)의 경우 VVS Miner Mole NFT 컬렉션에 경험 점수(experience point) 제도를 통해 스테이킹된 NFT에 대해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이를 구현하고 있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또한 NFT의 희소성을 정의해 가치가 수요에 대응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위의 사례는 어떻게 NFT가 디파이 생태계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변동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NFT는 더욱 풍부한 디파이 산업을 형성해 신규 사용자와 기존의 사용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6. 헬스 및 소셜 미디어의 게임화(Gamification of Health and Social Media)
NFT를 사용하여 전통 산업이 게임화되면 사용자가 데이터에 관한 강한 소유권과 수익 창출 기회를 갖게 되며 사용자의 권한이 강화된다.
가령, 개인은 본인의 건강 이력을 NFT로 발행해 데이터에 관심 있는 제3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미 건강 중심 기능투언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테픈(Stepn)의 경우 사용자가 기록한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로열티 수수료가 자동적으로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특성 덕분에 웰니스 산업에 NFT가 결합되면 사용자에게 혁신적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미디어 대기업이 사용자에게 기존의 플랫폼에서 NFT를 발행하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한편, 이미 새로운 세대의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디센트럴라이즈드소셜(DeSo)나 렌즈프로토콜(Lens Protocol) 등의 신규 프로젝트는 사용자에게 완전 웹 3.0 네이티브 소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 코인, 마이크로 티핑, 가스비 없는 NFT 발행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건강 및 소셜 미디어 산업은 NFT 게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되어 사용자가 이미 무료로 하고 있는 여러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결과, 두 가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이 NFT를 사용하며 기술을 주류 시장으로 이끌 것이다.
NFT: 유틸리티로 웹3.0 기술의 주류 편입을 촉발하다
NFT는 단순히 단타 매매나 가치 상승에 의존하기보다 앞으로 의미 있는 장기적 가치를 제안하며 무수한 산업에 적용될 것이다.
NFT의 근본적 기술이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특정 자산 가격의 변동 혹은 시장 변동성의 위험성 없이 NFT가 주는 혜택만 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NFT는 기존 산업을 해체하여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뒷받침하고 강화하며 간편화하여 웹 3.0의 대중화를 유발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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