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클럽, 암호화폐 스폰서 고소 등 ‘암호화폐 후유증’ 직격탄 맞아…

Hyu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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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lag featuring the crest of the Spanish football club Celta Vigo.
출처: Alexey Novikov/Adobe

최신 기사에 의하면 대다수의 스페인 축구 라리가(LaLiga) 클럽 팀이 암호화폐 스폰서와의 파트너쉽이 악화된 후 “디폴트(채무 불이행), 불만, 그리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만 남긴 채 ‘암호화폐 후유증(Crypto Hangover)’을 겪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스폰서 문제가 불거진 구단은 셀타 비고(Celta Vigo)다. 셀타 비고는 2021년 터키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시(Bitci)와 제휴하였다.

그러나 이번 주 초 트위터 발표에 의하면, 셀타는 거래가 성사된 이후 비트시는 “어떤 지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셀타는 “여러 차례 비트시에게 지급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시가 “지불 약속만 하며, 결코 이행하지 않았다”라고도 밝혔다.

셀타는 “합의한 내용을 준수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그동안 “비트시의 일방적인 행위로” 발생한 “불쾌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마쳤다.

셀타 사례는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자타카(Xataka)는 비트시가 셀타의 라이벌 발렌시아(Valencia)와 바르셀로나 기반 라 리가의 에스파뇰(Espanyol)을 포함한 다수의 스페인 파트너사들에게 지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파뇰은 비트시를 작년에 미납된 수수료로 때문에 소송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후유증’을 겪고 있는 스페인 축구 클럽

자타카는 비트시가 스페인 클럽에 수수료를 지불할 “지급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도입된 터키 법률에 의해 지급 방법이 제한됐다고 한다.

또한 비트시는 카디스(Cádiz), 알라베스(Alavés), 레알 베티스(Real Betis)와도 스폰서쉽 계약을 맺고 있다. 게다가, 스페인 왕립 축구 협회와 계약을 맺어 스페인 국가대표팀 훈련복에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그러나 비트시는 라리가 팀들과 문제가 발생한 유일한 암호화폐 플랫폼이 아니다.

자카타는 지난해 레알 소시에다드(Real Sociedad)의 메인 셔츠 스폰서인 팬 토큰 발행사 이코니크(Iqoniq)가 파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코니크는 소시에다드에게 875,000 달러의 미납 후원금을 빚졌다.

이달 초 브라질 탑 축구선수 2명이 동료 프로선수가 암호화폐 피라미드 계획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고 주장하며 고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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