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기 기간에도 불구하고 ETH 스테이킹 수요 급증

Hyu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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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출처: Adobe

약 한달 전, 이더리움 검증자들이 스테이킹한 ETH 토큰의 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더리움(Ethereum, ETH) 메인넷에 배포된 샹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스테이킹 수요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wenmerge.com에 의하면 ETH 소유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신규 검증자로 등록되려면 무려 27일 7시간을 기다려야하며 현재 50,398명의 검증자 신청자 대기열이 존재한다.

ETH 소유자는 네트워크 검증자로 등록을하면 토큰 스테이킹을 통해 연 수익률 4-5%를 올릴 수 있다. 

ETH 스테이킹 서비스는 2020년 12월부터 비콘(Beacon) 체인에서 시행되었지만 스테이킹된 ETH의 인출은 지난달 업그레이드 이후 가능해졌다.

그동안 스테이킹된 ETH의 인출이 불가능했기에 ETH 스테이킹을 외면했던 투자자들이 샹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스테이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검증자 신청자 대기열의 폭증과 동시에 스테이킹 스마트 컨트랙트에 입력된 ETH 토큰량도 치솟고 있다.

온체인 정보 제공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의하면 스테이킹된 ETH 토큰은 지난달 샹하이 업그레이드 이전 350만 개에서 이번 월요일 2,165만 2만 개로 급등했다.

최신 ETH 토큰 총 공급량이 약 1억 2,008만 개였으므로 스테이킹율이 무려 18%를 웃돈다.

ETH 토큰 총 공급량이 1억 2040만 개, 스테이킹된 ETH 1,810만 개였던 업그레이드 이전의 스테이킹율 15%에서 3% 증가했다.

이중 디플레이션 장치···ETH 가격 순풍

경쟁 업체인 탄력적 스테이킹 컨트랙트 인출이 가능한 지분 증명(PoS) 체인 카르다노(Cardano, ADA)는 스테이킹율이 60-70%를 오간다.

ETH 토큰의 일일 최대 인출 갯수는 5만 개이며 스테이킹이 완전 탄력적이지 않아 카르다노와 같은 스테이킹율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ETH 스테이킹이 50%를 달성한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매월 3% 상승하고 있어 1년 안으로 50%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ETH 토큰 3,840개가 추가적으로 스테이킹됐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비스테이킹 ETH 토큰의 희소성이 증가하여 ETH 가격의 순풍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ETH 공급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같이 고려해보자.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밈 코인발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해 트랜잭션 수수료가 급증하여 ETH 소각율이 덩달아 올랐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1년 8월 EIP 1559 시행에 의해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에 사용된 모든 ETH 토큰을 소각한다. 이로 인해 월초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율은 8%를 상회했다.

공급량 디플레이션은 ETH 가격을 밀어올리는 또다른 장기적 핵심 순풍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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