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공격적 확장에 제동 거는 국제 규제의 장벽

Trent Rh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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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coin data privacy
출처: 픽사베이

월드코인의 최근 발전이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개인 신원의 윤리적 의미에 관한 논의를 재점화했다. 월드코인은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생체 정보로 검증된 디지털 신원을 제공한다는 대담한 목표를 가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꼭 긍정적인 시선만 받은 것은 아니다. 

월드코인은 급격한 부상과 함께 정부와 전문가가 월드코인의 운영 방식과 의도를 조사하기 시작하며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월드코인 빠르게 훑어보기

월드코인은 올해 7월 24일에 출시되었으며 가상화폐 $WLD를 발행했다. 월드코인은 베타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홍채인식의 대가로 25 $WLD(대략 $2.21)를 지급했다. 

월드코인 플랫폼은 누구나 인터넷에서 신원을 검증할 수 있는 국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홍채 인식으로 생성한 고유 식별 지표인 월드 ID를 도입했다. 

아이리스코드는 진위성을 보장하기 위해 단 한 번 기록되며, 한 번 발행되면 ID가 월드코인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표면적’으로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동시에 월드 앱은 사용자의 자격인증을 보관하면서 가상화폐 지갑 역할까지 수행해 $WLD 거래를 돕는다. 

8월 11일 기준으로 22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플랫폼에 등록했다. 그러나 가파른 성장에는 그에 상응하는 여러 논란이 뒤따랐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에 정면 대응

가상화폐를 위해 생체정보를 거래하는 행위의 윤리적 의미는 많은 이들의 비판 대상이 되었다. 사용자는 본인의 의지로 홍채 인식 정보와 WLD 토큰을 교환한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러한 모델이 민감한 정보를 거래하여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여 경제적으로 궁핍한 인구를 착취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바 랩스(Ava Labs) 대표 존 우(John Wu)는 CNBC 인터뷰에서 이에 관해 언급하며 자기 주권 신원에 관한 국제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CNBC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개인 정보에 초점을 둔 디지털 신원을 갖고 이를 전적으로 자신이 보유하는 것은 – 마치 자기수탁형처럼 – 웹3 세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화두이다.” 우는 월드코인 프로젝트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해외 에어드롭 진행과 관련해 우려를 표현했다. 

계속 커지는 국제 우려

8월 3일에 케냐 정부는 단호한 태도를 취하며 월드코인의 기술을 금지하고 나이로비 사무실을 수색했다. 게다가, 프랑스, 독일, 영국도 월드코인의 운영 모델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플랫폼이 고도로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해 월드코인 대변인은 프로젝트팀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프로젝트팀은 CNBC에서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프로젝트팀은 더욱 풍성한 군중 통제 수단을 수용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규제 당국과 협업해 월드코인이 적용하는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케냐뿐만 아닐 전 세계 모든 곳에 해당한다.”

전문가 의견과 미래 전망

월드코인의 국제 디지털 신원 제공 약속은 지지자도 있지만 비판자도 그에 못지 않게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옐로우 카드에서 사기 방지 부서에서 근무하는 무브야 무타마(Muvya Muthama)는 월드코인 백서를 검토한 후 “음식점에 들어가 3시간 동안 월드코인 백서를 훑었다. 다 읽었을 때쯤 나는 너무 종말론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걱정했다. 

우간다의 케네스 비야루가바(Kenneth Byarugaba)는 이전에 월드코인 “운영자”였다. 그는 사용자를 모집하고 등록에 성공할 때마다 커미션을 받았다고 일을 묘사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쇼핑몰인 대학, 보도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멈춰세웠다. 아무나 붙잡고 인사한 후 시간 좀 내줄 수 있냐고 물은 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의 이야기는 월드코인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확장했는지(특히나 개발도상국에서)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샘 알트먼의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시가총액이 30억 달러에 달하며 디지털 신원에 관한 논의에서 주요 화제가 된다. 월드코인이 계속 사업을 확장하면서 야망과 윤리적 문제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월드코인의 미래는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국제적 우려에 어떻게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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