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이란서 2년 전부터 거액 지원받아온 하마스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전통 금융 산업의 감독을 피하기 위해 자금 송금 과정에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스가 가상화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이 2019년 중반에 하마스의 금융 전문 관료를 살해한 직후부터이다. 해당 공격으로 현금 기반의, 장외 결제 시스템으로 돌아가던 시스템이 붕괴했다.

비트코인과 테더 등의 현대적 금융 전략이 살해된 Zuhair Shamlakh를 대체하여 금융 거래를 처리하게 되었다.

가상화폐로의 전환으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등의 무장단체들은 이란으로부터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자행하기까지 2년 동안 거액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새로운 경향에 반격하며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NBCTF)은 하마스와 연결 고리가 있는 가자 기반 통화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화폐에 대해 2021년 이후 7번이나 압류명령을 내렸다.

NBCTF에따르면 이들 거래소와 연루된 가상화폐 지갑에 상당한 금액이 송금되었다. 가자 거래소와 연결된 지갑으로 두 번의 거래에 걸쳐 4,100만 달러가 입금되었으며, 팔레스타일이슬라믹지하드(PIJ)와 관련한 지갑에 추가로 9,300만 달러가 송금되었다.

하마스, 2020년부터 가상화폐로 주요 자금 조달

하마스가 초기에는 가상화폐를 지지자로부터 소형 기부금을 받는 데 사용했다면, 2020년이 되자 하왈라 네트워크를 이용한 거액 송금의 핵심 수단이 되었다.

하왈라(Hawala)는 비공식 신뢰 기반 송금 시스템으로, 현금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에이전트에 의해 입출금을 거래한다. 하왈라 시스템은 은행 서비스가 비싸거나 신뢰할 수 없는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거래소 자금의 절반은 하마스로 유입

월 스트리트 저널은 가자의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한 복잡한 금융 그물망에 주목하며, 하마스가 가상화폐를 통해 이란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여러 가상화폐 거래소가 무장단체 테러자금 조달을 숨기기 위해 국제 통화 송금, 결제 서비스 등의 합법적 서비스도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 거래소로 흘러들어간 작므의 절반 가까이가 하마스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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