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리서치의 경고: 비트코인 반감기 후 채굴업체 50억 달러 매도 가능

Ruholamin Haqsh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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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채굴자 매도

다가오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후 몇 개월 동안 채굴 업체들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x리서치 수석 연구원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n)의 최근 분석을 보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반감기 후 대략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청산할 가능성이 있다.

티엘린은 채굴자들의 수익 실현이 약 4개월에서 6개월 동안 진행되어 비트코인이 해당 기간에 횡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반감기 주기에서도 관측되었던 현상이다.

그는 2020년에도 반감기가 진행된 후 5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에서 1만 1,500달러의 구간 내에서 횡보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감기, 알트코인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4월 20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야기한다. 채굴자들은 반감기 전에 BTC를 매입하며 이러한 매입은 추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4년에 비트코인은 74% 올라 3월 14일에 사상 최고가 7만 3,73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들어 조정기를 거치며 6만 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티엘렌은 알트코인의 움직임에 관해서도 우려를 표현하며 부정적 영향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의 알트코인이 지난 몇 주 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대부분 2021년 고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감기 이후 알트코인 랠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존재하지만, 역사적 추이를 보면 일반적으로 반감기 6개월 후부터 발생한다.

그는 이어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 마라톤(Marathon)이 반감기 이후 갑작스러운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한 재고를 서서히 처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추측했다.

티엘렌은 마라톤의 재고와 반감기 이후 일일 채굴량 14~15 BTC을 고려할 때 약 133일 동안 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계산했다.

다른 채굴 업체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해 반감기 이후 재고를 처분하기 시작한다면 티엘렌은 하루에 최대 1억 4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도되면서 반감기 전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라톤 CEO 피터 티엘(Peter Thiel)은 과거 마라톤의 반감기 후 수익분기점이 비트코인 가격 4만 6,000달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유추해볼 때 반감기 후 약 6개월 동안 상당한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코인 투자자들은 4월 20일로 예상되는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를 고대해왔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최근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반감기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을지에 관한 회의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전 비트멕스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임박한 비트코인 반감기 및 그 영향에 관해 신중론을 주장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반감기 후 비트코인 상승을 예측할 때, 헤이즈는 반감기 전후로 실제로 부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역시 비트코인 반감기를 맞아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트레이더가 많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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