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재무 보고서에서 전 알라메다 공동CEO 트라부코의 요트 구매 비용 지급 내역 드러나

Ruholamin Haqsh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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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Adobestock

FTX 채무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되기 직전에 임원들이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일련의 재무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된 법정 증거에서 FTX 채무자들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고위 경영진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준 자금 결제 및 부동산 이전에 대한 내용이 드러났다.

특히 2022년 3월에 FTX에서 아메리칸 요트 그룹(American Yacht Group)에 지불된 251만 달러는 전 알라메다 리서치 공동 CEO인 샘 트라부코(Sam Trabucco)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것이 드러났다.

2022년 8월, 트라부코는 트위터를 통해 사임을 발표하며 자신이 해당 보트를 소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트라부코와 알라메다의 공동 CEO였던 캐롤라인 엘리슨은 해당 트윗에 ‘트라부코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라고 새로 산 보트를 즐기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또한 샘 뱅크먼-프리드, 개리 왕, 니샤드 싱, 대런 웡, 콘스턴스 왕 을 포함한 FTX 임원진들에게 FTX 붕괴 이전 12개월 동안 현금 지급이 있었음을 입증한다.

여기서 더욱 놀라운 점은 보고서는 법정화폐에 관한 정보를 다루며 암호화폐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법정화폐 외에 암호화폐나 기타 가상 자산에 대한 정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현재 이 질문에 대한 답변서에는 암호화폐, 가상자산 또는 기타 자산의 모든 기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명시했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또 다른 주요 정보는 FTX 공동 창립자 게리 왕과 뱅크먼-프리드가 로빈후드 주식을 구매한 사실이다.

2022년 4월, 그들은 로빈후드 주식 3,518만 5242달러어치를 구매한 후 2022년 5월 추가로 1,945만 달러를 사들였다.

뱅크먼-프리드는 주식의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왕은 이머전트 피델리티 테크놀로지(Emergent Fidelity Technologies)라는 회사를 통해 나머지 10%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미국 법무부는 뱅크먼-프리드와 왕의 주식을 압류했다.

 

뱅크먼-프리드, 구금 후 추가된 혐의


뱅크먼-프리드의 구금 후, 미 법무부는 고객 자금 횡령을 포함한 새로운 혐의를 제기했다.

지난 달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FTX의 고객 예금을 무단으로 사용다. 사용처로는 2022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1억 달러 이상을 정치적 기부, 개인 생활비, 알라메다 운영 비용 충당 등이 있다.

새로운 혐의들이 제기되기 전에 뱅크먼-프리드는 2억 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었지만 8월에 증인과 접촉을 시도하고 다른 증인의 일기를 언론에 유출한 후 재구금됐다.

최근 그의 변호사들은 맨해튼 연방 법원에 ‘원활한 재판 준비’를 이유로 그의 보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뉴욕 남부 지방 법원의 루이스 캐플란(Lewis Kaplan) 판사는 지난 주에 열린 심리에서 보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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