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운영사 대표, 재판 시작…

Tim Al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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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atue of Lady Justice holding a set of scales.
출처: chones/어도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모회사인 빗썸 홀딩스(Bithumb Holdings)의 이정훈(54) 대표의 재판이 시작됐다.

이 대표는 무명의 알트코인 상장을 뒷돈 받은 혐의로 전직 프로 골프 선수이자 유명 인사인 안성현(42)과 함께 재판을 받았다.

뉴시스(Newsis) 보도에 따르면, 재판은 11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8월 두 남성에게 금융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안 씨가 이 대표를 설득해 비트썸 거래소에 코인을 상장했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2017년 여성 그룹 핑클(Fin.K.L)의 전 멤버인 성유리와 결혼한 국내 유명인이다.

또한 그는 국가 골프팀의 코치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검찰은 안성현이 기업가 강종현과 친분이 있어, 불법 행위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씨는 빗썸의 주요 “소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거래소에 상장한 몇몇 회사들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강 씨도 유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지만, 그는 이미 주식 가격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A graph showing trading volumes on the Bithumb crypto exchange over the past 12 months.
지난 12개월간 빗썸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출처: 코인게코)

썸의 ‘김치 코인들’ 뇌물 상장했을 수도


검찰은 강 씨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두 개의 “김치 코인”을 빗썸에 상장할 수 있게 이 대표와 안 씨에게 뒷돈을 줬다고 한다.

김치 코인이란, 낮은 시가총액을 가진 한국 코인을 뜻하며, 신뢰도가 낮고 투기성이 강한 코인들을 부를 때 사용된다.

두 코인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급등했으며, 논란이 일어난 후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제외됐다.

이에 검찰은 강 씨가 2021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두 사람에게 뇌물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법원 청문회를 떠나는 안성현(42). (출처: SBS News/YouTube)

검찰은 이 대표와 안 씨가 2.3백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총 31만 1천 달러의 가치”인 “럭셔리 시계 두 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강 씨와 이 대표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했으며, 실제 거래소의 일상적인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두 사람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선물 받은 멤버십 카드로 약 9천 달러 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가 이 대표에게 “두 코인을 신속하게 상장해달라고” 뒷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검찰은 안 씨와 이 대표가 또다시 160만 달러를 더 원한다고 주장해 강씨로부터 추가 금액을 받기로 했다고 파악했다.

이에 안 씨가 뒷돈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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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확한 코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뒷돈 받은 코인 중 하나는 “신뢰도가 매우 낮은” 코인일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빗썸에 코인을 상장하게 함으로써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개인적인 “이익을 창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9월 1일 안 씨와 이 대표를 기소하려한 첫 시도가 법원에 의해 기각된 적이 있다.

하지만 9월 28일,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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