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금 기반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 출시

테더(Tether)가 월요일에 미 달러 연동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알로이(Alloy)를 출시했다. 이로써 테더는 테더드 자산(tethered asset) 시장에 데뷔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플랫폼에서 알로이(aUSDT)를 발행할 수 있다.

회사측 설명에 의하면 테더드 자산이란 “미 달러화 등 특정 자산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자산”이다. 테더는 초과 담보, 유통 시장 유동성 확보 등의 안정화 기술을 이용해 이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발행된 자산보다 더 높은 가치의 자산을 담보로 한다.

실물 금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테더 골드(XAUt)가 알로이를 뒷받침한다. 알로이는 “합성” 달러로 분류되며, 직접적 달러 담보 없이 미 달러 가치를 모방하고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2/ Tethered Assets are digital assets that aim to track the reference price of another asset through different stabilisation mechanisms.

— Alloy by Tether (@Alloy_tether) June 17, 2024

테더, aUSDT 발행에 엘살바도르 규제 당국의 전문성 활용

테더의 새로운 플랫폼에서 최초로 제공되는 자산은 알로이로, 미 달러에 연동된 안정적 가치를 유지한다. 투자자는 테더 골드를 담보로 예치하고 알로이를 발행할 수 있다. 테더 골드는 스위스에 보관된 실물 금으로 뒷받침되며 시가총액이 5억 7,000만 달러이다.

알로이는 금 담보 토큰을 청산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암호화폐를 결제와 송금에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겨냥해 출시되었다. 사용자는 반드시 초과 담보를 설정해야 하며, 담보 자산 가치의 75%까지 신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게다가 엘살바도르 국가디지털자산위원회(CNAD)의 감독을 받는 문 골드 NA 와 문 골드 엘살바도르가 자산의 발행을 담당한다.

흥미롭게도 테더의 소식은 5월에 리플과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발표되었다. 당시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리플 CEO가 테더에 대한 정부의 잠재적 대응에 표현한 우려를 반박했다. 리플도 6월에 경쟁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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