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부테린 “현재 암호화폐 규제는 무정부주의적 폭정”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 규제 현황에 불만을 토로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파캐스터(Farcaster)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축된 소셜미디어 플랫폼 워프캐스트(Warpcast)에서 한 사용자의 글에 답변하면서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에서 잠재적 수익성에 대해 모호하게 설명하거나 기능이 없는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대한 황당한 현상을 지적했다.
반면 개발자가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거나 고객에게 일정한 권리를 보장하려고 하면 증권으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
부테린은 이러한 상황을 “무정부주의적 폭정(anarcho-tyranny)”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무정부주의나 폭정이 각각 따로 존재할 때보다 산업에 더 해롭다고 강조했다.
부정 행위자들, 암호화폐 시장의 무정부주의 부추겨
소셜 미디어와 공유 플랫폼에서 부정 행위자, 사기꾼, 근거 없는 과대평가자들이 넘쳐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무정부주의를 부추긴다.
부테린은 ‘쓸모없는’ 암호화폐 제품과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가지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1. 레버리지 제한 2. 감사 및 투명성 조치 시행 3.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지식 테스트 도입 등이 포함된다.
암호화폐 지식 테스트를 규제적으로 또는 개인 및 기업이 실제 도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내 레버리지에 제한을 두고 감사 및 투명성 보고 시스템을 마련하는 정책적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미국이 높은 암호화폐 투자자 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규제에 대한 명확하고 일관된 접근 방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부테린은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가진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는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토큰의 장기 경제적 가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토큰을 발행하는 행위가 지금처럼 쉬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암호화폐 업계에 도움이 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달성하려면 규제 당국과 업계 참여자 모두의 진정성 있는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과 암호화폐 업계의 협력은 투자자·소비자를 보호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부테린, 복잡한 레이어 2 솔루션 우려돼
최근에 부테린은 지나치게 복잡한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복잡한 레이어 2 네트워크의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있어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을 촉구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레이어 1 네트워크가 단순성을 우선시하여 버그 및 공격 벡터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보다 복잡한 기능의 처리는 스케일링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레이어 2 네트워크에서 수행된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별도의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트랜잭션을 번들링하여 레이어 1에서의 검증을 위해 일괄 전송함으로써 처리량을 향상시키고 트랜잭션 수수료를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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