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업체 델리오, 출금 정지 – 자세히 살펴보자
국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업체인 델리오가 일시적으로 입출금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그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공식적인 VASP(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센스를 보유한 가상자산 렌딩 서비스 및 지갑 플랫폼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6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일시적으로 플랫폼의 입출금을 정지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리오는 이번 정지 조치를 국내 기업인 하루인베스트의 탓으로 돌렸다. 이들 또한 이번주에 암호화폐 입출금을 정지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델리오에 따르면, 하루의 중단 조치로 인해 “시장 변동성의 급격한 증가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혼란 가중 등 상황이 야기되고 있다”고 한다.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델리오의 정상호 대표가 고객자산의 일부를 하루인베스트를 통해 운용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객 자금의 일부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된 것은 사실입니다”
정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번 출금 중단은 하루인베스트의 여파로 인해 델리오에서도 출금이 급격히 많아짐에 따라,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부 고객 자산을 하루인베스트를 통해 운용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더 자세한 사항을 나눌 예정입니다.”
정대표는 그의 회사가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루의 사무실이 비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자, 일부 사람들은 하루가 러그풀을 시도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임원들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했다.
임원진에 따르면, 이들은 원격 업무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게 되어, 사무실을 폐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는 그동안 비트코인 예금에 대해, 최대 12% 연이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델리오 출금 임시 정지 –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이에 빠르게 대응했다. 이들은 델리오 대상 디지털 자산 출금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비트는 공식 공지를 통해,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금융 당국은 올해 초부터 국내 업체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대한민국 법에 따르면, VASP 라이센스는 두 종류가 제공된다: 우선 가상화폐-현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업체는 은행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보해야만 한다.
하지만 델리오처럼 원화 거래를 제공하지 않는 플랫폼은 암호화폐만 거래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한편, 하루는 해외 영업만을 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허가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이다.
국내 매체인 글로벌경제뉴스에 따르면, 규제당국은 그간 크립토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해 왔지만, “델리오 같은 지갑 사업자에 대해서는 아직 현장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사실 파악을 해보고, 횡령이나 배임 등 불법행위가 관련돼 있으면 수사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하루인베스트가 델리오의 발표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위를 아직 확신할 수 없으므로,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
함께 읽을 만한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