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동시 승인 기대 – 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K Investment Management)의 CEO이자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지난 8월 7일에 수행한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동시에 여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전에 자사가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을 것이라 주장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그녀는 블룸버그TV에 “만약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면 한 번에 2개 이상을 승인할 것이라 추측한다”라고 언급했다.
캐시 우드는 SEC가 현재의 신청서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면 동시에 여러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녀의 예측은 그레이스케일의 입장과도 맥락을 함께 한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신탁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거절했다고 SEC를 고소한 상태이다.
7월에 그레이스케일 법률팀은 SEC에 모든 현물 비트코인 ETF를 동시에 승인해 먼저 승인 받은 기관의 경쟁 우위를 제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드는 또한 SEC가 아크 인베스트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판결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았다.
SEC는 8월 13일까지 아크 인베스트의 ETF 신청서를 승인, 거절 혹은 연기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들은 기한을 연장하거나 논평 기간을 요청할 수 있다.
ARK는 2023년 3월에 서류를 제출했으므로 SEC에게 총 240일의 기간이 주어져 2024년 1월이 최종 판결 기한이 된다.
첫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향한 경주: ETF 제출 타임라인
6월에 나스닥과 블랙록은 첫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며 출시를 위한 경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다.
블랙록의 신청에 뒤이어 피델리티,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반에크, 비트와이즈, 발키리 등이 발빠르게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재신청 물결 전에 유일하게 존재하던 신청서는 아크 인베스트와 21쉐어즈가 4월에 제출한 신청서였다.
SEC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모든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했다. 그 이유로 사기, 시장 조작, 적절한 규제의 부재, 기초 비트코인 시장에 관한 불충분한 감시 등을 들었다.
이어서 CBOE(시카고옵션거래소)는 여러 회사를 위해 수정한 신청서를 제출하며,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로 지명했다. 나스닥 역시 뒤따르며 7월 3일에 신청서를 수정했으며, 6월 8일에 코인베이스와 체결했던 감시공유 계약을 공개했다.
현물 비트코인 거래 시장을 지배하는 코인베이스와의 계약은 시장 조작 우려를 완화하고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증폭: 내부자는 시기적절한 출시 예측
블랙록과 인베스코 내부자들이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시간의 문제일뿐이라고 예측하며 시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갤럭시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어닝콜에서 향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또한 올해 안에 최소 한 개 이상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어 출시될 확률을 50%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SEC가 과거 다수의 신청을 거절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신청서는 특히나 블랙록의 경우 ETF 신청에 탁월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해서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SEC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을 승인하는 듯한 최근의 진척과 SEC와 그레이스케일 소송 결과(전문가는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날 것이라 예측)는 비트코인 ETF 승인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더 많은 기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투자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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