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가 암호화폐 가격과 시장 정서에 미치는 영향 분석

Andrew Throuva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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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Adobe / fox17

인플레이션율을 약 4년마다 반감시키는 이벤트인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9개월 후로 다가왔다.

비트코인이 블록 840,000개에 도달하면(2024년 4월 26일 예상), 매 십분마다 채굴되는 비트코인(BTC)의 양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반감된다. 비트코인 보유자 다수는 반감기가 BTC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요일,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옹호 단체인 사토시 액션 펀드(Satoshi Action Fund)의 CEO 데니스 포터(Dennis Porter)는 이번 반감기가 “비트코인 역사상 최대 가격 상승” 촉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도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른다. 특정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거나 공급이 적으면 그 가격은 상승한다. 반대로 수요가 낮거자 공급이 높으면 가격은 하락한다.

이론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가 발생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BTC의 수는 감소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비트코인의 가격은 희소성에 대한 반응으로 상승하게 된다.

역사는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현상을 입증한다. 2012년, 2016년, 2020년 비트코인 반감기에 이어 비트코인은 2013년년, 2017년, 2021년에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2024년 반감기가 2025년에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온체인 데이터와 암호화폐 투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마케팅 책임자 호찬 청(Hochan Chung)에 의하면 “새로운 공급 한도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점점 감소하게 된다.

지난 달, 코인베이스의 분석가들은 그동안 반감기 이후 불장이 발생한 원인이 반감기 때문이 아닌 우연한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3차 반감기를 제외하면 반감기 이벤트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관들이 이미 2025년 불장을 예측하고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 라이엇(Riot), 클린스파크(CleanSpark),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 등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모두 2024년 반감기에 대비해 올해 주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한편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분석가들은 최근 채굴업자들이 불장 동안 코인을 비축하고 시장에서 공급량을 흡수한데에 따른 작용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까지 코인당 12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작가 로버트 키요사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BTC 비축에 나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개 미만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인 “새우”들이 매달 33,000개 이상의 BTC를 매수하고 있으며 이는 동기간 채굴량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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