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승소로 급격하게 증가한 가상 자산 거래량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며 주요 가상화폐 현물 거래소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더블록(The Block)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일 가상화폐 거래소 현물 거래 대금이 127억 4,000만 달러였지만 금요일에 165억 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 역시 거래대금의 갑작스러운 증가세를 보여주며 특히나 금요일에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이 매우 증가했다.
미국 법원이 리플과 SEC의 소송에서 리플의 손을 들어주며 거래소에서 XRP를 판매하는 행위 자체는 투자 계약을 구성하지 못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XRP의 판매 및 제공은 투자 계약을 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담당 판사는 또한 기관 투자자에게 XRP를 판매하는 경우 하위 테스트의 요건을 충족해 증권으로 간주한다고 결정했다.
판결의 긍정적 측면에 집중한 시장의 기대 심리에 따라 토큰은 순식간에 70% 이상 급등했다. 갑작스러운 XRP 매수세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는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홀드(Uphold)는 예측하지 못한 거래량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기술적 문제를 겪었다.
업홀드는 XRP 거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던 몇 안 되는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였다.
업홀드는 당시 상황에 대해 트위터에 소식을 전하며 “잠시 플랫폼이 정전되었지만, 오늘 목격한 50배의 거래량 급증을 감당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 크립토닷컴, 비트스탬프 등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XRP 재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리플 승소가 다른 알트코인에 미칠 영향
지난달 SEC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모두를 기소했다.
각각의 소송에서 위원회는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 일부가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토큰 BNB, 솔라나 SOL, 카르다노 ADA, 폴리곤 MATIC, 파일코인 FIL, 코스모스 ATOM, 샌드박스 SAND, 디센트럴랜드 MANA, 알고랜드 ALGO, 엑시 인피니티 AXS, 코티 COTI 토큰 등이 포함되었다.
거래소 기소 이후 위의 토큰은 하락 추세를 경험했으며 일부 거래소는 해당 토큰을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SEC 소송에서 리플이 승소하며 SEC가 위의 알트코인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알트코인의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승소 호재 발표 직후 솔라나, 카르다노, 스텔라루멘(XLM) 등은 2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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