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자산 아냐··· 고객 또한 무관심”

Hyunsoo Kim
| 0 min read
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은 투자 자산 클래스가 아니며 고객들은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샤르민 모사바르-라흐마니 자산관리부 CIO는 “골드만삭스는 암호폐가 투자 자산 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암호화폐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블랙록·피델리티 등 월스트리트 거물들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음에도 나온 발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 ETF는 3월에 대략 1,110억 달러가 거래돼 2월 실적이 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고객들, 비트코인에 무관심


모사바르-라흐마니는 골드만삭스 고객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규모 투자자들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회의론은 디지털 화폐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데서 일부 비롯된다.그는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면 어떻게 지지하거나 비관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주요 의사결정이 소수의 지배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금융의 민주화’라고 잘못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사바르-라흐마니가 비트코인의 잠재력에 의구심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지 몇 주 만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라고 대중에게 경고했다.

또한 앞선 WSJ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투기를 원한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지만, 그것은 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암호화폐·비트코인·[비트코인]ETF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월가 거물들, 비트코인 지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수년간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디지털 자산 투자에 우호적이다.

저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모건 그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 마크 유스코는 올해 말까지 BTC가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00년 뒤에는 없어질지언정 BTC는 계속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ETF 시장의 호황은 기관투자자들이 BTC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 블랙록의 IBIT ETF는 연초 출시 이후 비트코인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시장 점유율마저 확보했다.

함께 읽을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