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파산 법원에 14억 달러 GBTC 주식 판매 승인 요청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은 약 16억 달러에 해당하는 신탁 자산을 판매할 권한을 요청했다.

뉴욕 남부 지구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된 동의안에서, 이 회사는 디지털 화폐 그룹의 자회사인 제네시스가 보유한 자산의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

해당 자산에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으로 평가된 약 14억 달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 주식으로 평가된 약 1억 65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클래식 트러스트 주식으로 평가된 약 38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제네시스, 법원에 마감일 단축 요청

별도의 동의안에서 제네시스는 관련된 마감일을 단축하도록 요청했으며, 판매 동의안이 목요일인 2월 8일에 있는 다가오는 청문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문제가 된 GBTC 주식은 제미니 언 프로그램(Gemini Earn program)을 위해 제네시스가 제미니에 담보로 약속한 주식이다.

또한, 제네시스는 제미니에게 빌려주고 전달받지 못한 313만 8천 804주(약 12억 달러 가치)의 추가 주식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찾고 있다.

이 주식의 소유권은 법정에서 계류 중이다.

제미니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1월 10일 GBTC가 거래소 상장 상품(ETP)으로 승인받은 이후 단축 요청 신청서가 접수됐다는 것은 상황이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신호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 제네시스는 파산 절차 후 남은 기금을 사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천 1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제네시스와 제미니 언 프로그램의 운영에 관한 SEC의 소송을 해결한다.

SEC와의 합의는 GGC에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이번 합의는 GGC에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제11장에 제기된 SEC의 민사 법적 청구 해결을 포함한다.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제네시스는 SEC와의 장기적인 소송과 관련된 위험, 비용, 그리고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SEC는 제네시스와 제미니에 대해 2021년 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암호화폐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여 2023년 1월 소송을 제기했다. 법적 절차로 인해 제네시스는 2022년 11월에 플랫폼에서 출금을 정지하고, 이어서 2023년 1월에 파산 신청을 했다.

최근,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도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 홀딩스의 8% 지분을 판매하도록 승인을 요청했다.

FTX 현 CEO, 존 레이 III (John Ray III)에 의해 제출된 소장은 경매나 개인 판매가 포함된 지분 판매를 요청한 절차를 제안했다.

앤트로픽 홀딩스(Anthropic Holdings)는 2023년 12월까지 최대 18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이는 FTX 지분 7.84%의 가치가 약 14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FTX가 모든 고객과 채권자의 청구를 완전히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러한 가치 평가는 FTX 붕괴의 피해자들 사이에서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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