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성공적으로 출시되며 이더리움 ETF 승인 기대 고조 – SEC 승인 임박?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서 SEC가 곧 이더리움 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EC는 수요일에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드디어 승인했다. 새 비트코인 펀드는 거래 첫 날에만 25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켜 신기록을 세웠으며 수요가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ETF Volume leaderboard:

1) Grayscale
2) BlackRock
3) Fidelity
4) Ark 21 Shares
5) Bitwise
6) Invesco Galaxy
7) Valkyrie
8) Franklin Templeteton
9) Wisdom Tree
10) Hashdex pic.twitter.com/alZxiQfTGb

— Yano 🟪 (@JasonYanowitz) January 11, 2024

오래 기다렸던 비트코인 ETF가 드디어 출시되면서 과연 이더리움이 다음 타자가 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의 가격을 추적하는 ETF가 출시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ETF 출시 소식에 이더 급등

이더리움 시세는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에 급등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곧 이더리움 ETF로 현실화될 수 있다고 예측하며 이더리움 매수에 열을 올렸다. 현재 SEC 앞에는 다수의 현물 이더리움 ETF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위원회의 결정은 2024년 5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 아크 인베스트, 반에크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ETF의 승인을 바라며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발언은 다른 가상화폐 ETF 출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비트코인 펀드 승인 이후 겐슬러는 “비증권 상품”을 위한 펀드였음을 강조하며 다른 가상화폐의 ETF를 승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겐슬러는 수요일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로 한 SEC의 결정을 발표한 후 “중요한 점은, 오늘 위원회의 결정이 단일 비-증권 상품인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한정되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번 승인 결정은 다른 가상 자산 증권의 상장을 승인하겠다는 위원회의 의지를 어떠한 방식으로도 시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SEC는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보는 한편 대다수의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SEC는 이더 역시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 ETF가 출시되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될 수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에 관해 엇갈린 전문가 의견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ETF가 올해 안에 승인 받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SEC가 가상화폐 투자 수단을 대하는 태도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Bitcoin reached the level I've mentioned for the past months.

I think we'll consolidate. The news is out, the ETF is live, it's great.

Rotation towards Ethereum. pic.twitter.com/zH8CC5oJhf

— Michaël van de Poppe (@CryptoMichNL) January 11, 2024

넥소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나는 SEC가 하는 행동만 보고 하는 말은 믿지 않는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이 먼 꿈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가상 자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다음 대형 현물 ETF 승인이 될 것이라고 믿는 프로젝트에 앞다투어 달려들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은 겐슬러의 최근 경고를 고려했을 때 이더리움 ETF가 빠른 시일 안에 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겐슬러가 수장으로 있는 한 유감스럽게도 가능성은 적다. 그렇다 결국에는 승인될 것이라고 본다. 그는(겐슬러는) 아마도 이더를 막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이더리움 ETF가 영영 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아직 시기가 오지 않았을 수 있지만, 이더리움 ETF 역시 언젠가 올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현재로써 비트코인 ETF의 승인은 SEC가 주류 가상화폐 투자 수단을 허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위원회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며, 이더리움에 관한 망설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커지는 가상자산 업계의 압력과 치솟는 투자자 수요가 이더리움 ETF 승인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비트코인 장벽이 깨진 만큼 월가는 이제 이더리움 펀드의 진행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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