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 반감기 이벤트 앞두고 급감

Ruholamin Haqsh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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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추위로 텍사스 일부 지역이 얼어붙으면서 채굴 업체들은 비트코인(BTC)의 해시레이트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텍사스의 에너지 그리드에 대한 압박으로 일부 채굴업체들은 운영을 축소해, 해시레이트를 34%나 급감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블록당 50% 줄어드는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발생한 상황이다.

텍사스 추위, 비트코인 채굴업체 작업 중단


1월 14일부터 텍사스의 여러 지역에서 기온이 급감하여, 2023년 2월 대규모 눈보라 이후 가장 심한 한파가 시작됐다.

YCharts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1월 11일 에너지 센서(EH/s)에서 1월 15일 415 EH/s로 감소하며 34%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해시레이트는 약간 회복되어, 1월 16일 오스틴 기온이 일시적으로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454 EH/s까지 상승했다.

2021년, 텍사스는 사상 최저 기온과 갑작스런 겨울 폭풍으로 정전과 도로 결빙을 겪은 적이 있다. 이때, 주 지역에서 전력 위기 사태가 발생했다. 다시 올해 1월, 텍사스의 전력 그리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텍사스는 미국 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29%를 차지하는 주요 비트코인 채굴 허브이다.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채굴 및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 이후 많은 채굴 회사가 텍사스로 이전했다.

마라톤 디지털 (Marathon Digital), 라이엇 플랫폼 (Riot Platforms), 비트디어 (Bitdeer), 코어사인티픽(Core Scientific)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텍사스에 사업을 세웠다.

채굴 업체들, 전력 부하 채굴 조정


많은 채굴 업체들이 높은 수요 시기에 전력 부하를 대비해 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ERCOT)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라톤 디지털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찰리 슈마처 (Charlie Schumacher)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마라톤을 비롯한 다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텍사스 전력망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을 축소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영하의 기온과 싸우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극단적인 날씨가 진행되는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더 풍부하고 저렴한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

마찬가지로 라이엇은 정부 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ERCOT이 극단적인 기상 조건에서 그리드 균형을 관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텍사스는 여름의 극심한 더위와 겨울철 심한 날씨 때문에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다. 또한 갈수록 높아지는 수요는 주의 에너지 인프라에 부담을 준다.

2022년 12월, 아르고 블록체인 (Argo Blockchain)은 겨울에 텍사스 헬리오스 시설에서의 채굴 활동을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11월에 비해 비트코인 채굴이 약 25%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1월 17일 기준으로 ERCOT는 그리드 상태가 현지 시간 자정으로부터 정상적으로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했다.

작년 12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수익성 하락에 시달리고 있던 채굴업체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크리스마스 당일 초당 544 엑사헤쉬 exahashes per second (EH/s)로 치솟았다.

1년 내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하며, 1월부터 130%에 증가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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