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EX 사태에 관한 전문가 의견, “개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 줄 것”
출처: 픽사베이
홍콩 역사상 최대 금융 사기로 간주되는 JPEX 사태는 수천 명의 피해자를 낳았으며 지역 내 개인 투자자의 가상화폐 신뢰에 큰 타격을 주었다.
산업 전문가들은 JPEX 스캔들의 여파로 가상 자산 회사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정부의 산업 발전 정책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 우려했다.
사이러스 입(Cyrus Ip) 인공지능 스타트업 드림월드 테크놀로지의 CBO이자 가상화폐 벤처 투자자는 홍콩 신문사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사람들이 웹3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JPEX는 디지털 자산과 전반적 웹3 산업에 관한 홍콩인들의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JPEX는 2021년에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유명 기업 및 대중교통 허브에서 대대적으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개인 투자자 기반 확대에 집중했다.
JPEX는 라이센스 하에서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주장하며 최대 2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약속해 투자자를 유인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거래소는 출금 수수료를 인상하고 플랫폼의 언(Earn) 프로그램을 중단하며 유동성 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일부 사용자들은 거래소가 출금 수수료로 999 USDT를 요구했으며 출금 한도는 1,000 USDT였다고 주장했다.
서비스 중단 이후 JPEX 피해자를 주장하는 텔레그램 챗 그룹에는 1만 2,600명 이상이 모이게 되었다.
JPEX 사태로 대략 2,305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1억 8,200만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JPEX 사태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다이와 캐피털 마켓(Daiwa Capital Markets)의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연구 수석 칼튼 라이(Carlton Lai)는 이에 관해 “홍콩 내의 입지와 연루된 유명인사를 고려했을 때 이번 스캔들이 개인 투자 심리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라고 표현했다.
드림월드의 입(Ip)은 “개인 투자자가 디지털 자산 수용을 거부하고 정부가 수행하는 웹3 정책에 관한 반감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난관에 부딪혀 정부가 현재의 웹3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홍콩 규제 당국은 이미 JPEX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다.
9월 13일에 증권선물위원회(SFC)는 JPEX의 라이센스에 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과 수상한 기능과 관련해 경고를 준 바 있다.
이후 경찰은 JPEX 직원과 관련 인플루언서 등 여러 개인을 구속했다.
장지림, 재클린 청세민 등 JPEX 홍보자료에 등장한 유명 홍콩 배우도 경찰의 심문을 받았다.
JPEX, SFC에 반격
JPEX는 SFC가 애매모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과장된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고 하며 반격했다. 동시에 이동통신사에는 플랫폼 접근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JPEX는 SFC가 합리적 협상과 소통에 참여하려고 한 자사의 노력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JPEX 사태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여전히 웹3 산업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고 믿는다.
디지털 자산 서비스 공급사 VDX의 OO 도널드 데이(Donald Day)는 “JPEX에 대한 홍콩의 법적 집행은 개인 투자자를 강하게 보호하는 디지털 자산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홍콩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데이는 또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과 투자 심리는 강세장에서 회복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정부는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와 투자자 보호 조치에 관해 대중을 교육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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