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인 공동창업자 칼 그린우드, 징역 20년 선고… 원코인 암호화폐 사기 사건

Fredrik V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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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암호화폐 사기로 악명이 높았던 원코인의 공동 창업자인 칼 그린우드(Karl Greenwood)가 뉴욕 판사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그린우드의 선고를 주재한 에드가르도 라모스(Edgardo Ramos)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원코인의 사기 사건을 “여러모로 대규모”라고 규정하고 “구시대 뱀기름(Snake Oil)”에 비유했다.

원코인은 애초에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없었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시장조차 없었다.

또한 원코인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돈을 환불 받지 못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와 그린우드는 원코인이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있다고 피해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가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지난해 12월, 그린우드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크립토퀸’으로 알려진 루자 이그나토바는 2018년 마약왕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체포된 적이 없고 행방도 찾지 못하고 있다.

살인 혐의에 대한 보도는 올해 1월 이그나토바 소유로 추정되는 런던에 한 펜트하우스가 1100만 파운드에 매물로 등장한 이후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FBI는 이그나토바의 이름을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개인 사치품 구입비로 사용


검찰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가짜 암호화폐로 3억 달러를 벌고, 호화로운 부동산, 여행 경비, 디자이너의 옷, 그리고 다양한 사치품에 사용했다. 이후 그는 검찰로부터 3억 달러를 반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뉴욕 남부 지방 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그린우드가 역사상 가장 큰 사기 계획 중 하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그린우드, 루자 이그나토바를 그리고 이를 같이 공모한 인원들은 ‘금융 혁명’을 약속하면서 피해자들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빼앗고, 원코인이 ‘비트코인 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코인은 사실상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기였고, 투자자들만 모든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사기를 공모하는 사람들에게 큰 가르침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거짓으로 암호화폐 생태계를 악용하려는 이들에게 큰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코인은 다단계 마케팅(MLM)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된 암호화폐에 기반한 피라미드 사기였다.

또한 이들은 2014년과 2016년 사이에만 전세계 350만 명 이상의 희생자들로부터 40억 달러가 훨씬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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