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

Joel F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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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이더리움. 출처: Adobe

지난주에 이루어진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로, 비콘(Beacon) 체인에서 이더리움 토큰의 스테이킹을 해제할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12월에 스테이킹이 가능하게된 이후로 이번에 처음으로 스테이킹 해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인해, 스마트 컨트랙트로 묶인 ETH 토큰의 스테이킹 물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킹으로 예치된 이더리움 토큰의 총량은, 지난 월요일 현재, 1,862만 ETH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만에 거의 50만 개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2월 말 이래로 가장 빠른 속도로 ETH 토큰의 스테이킹량이 증가한 것이다.

스테이킹된 ETH 토큰의 총 수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스테이킹 해제가 가능해지면 스테이킹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순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지난 한 주 동안에 나타난 스테이킹 량의 급속한 증가에 그들은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스테이킹 되었던 ETH 토큰과 그동안의 이자로 추가로 지급되는 ETH가 대량으로 인출 및 매도되어,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게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토큰의 수는 감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증가했다. 하락에 베팅했던 포지션들도 청산되면서 이더리움은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2,000달러 미만의 수준에 있었던 이더리움은 급등세를 보인 후, 지난 며칠 동안 2,1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스테이킹 계약에서 토큰을 인출하여 매도하려고 했던 투자자보다는, 스테이킹 해제를 가능하게 하는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실행되는 것을 확인한 후에, ETH를 예치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투자자가 더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롭게 도입된 ETH 스테이킹의 유연성으로 인해, 토큰을 스테이킹 계약에 예치할 때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리스크의 수준이 낮아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은 스테이킹 계약에 예치되는 이더리움의 유입량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킹에 예치되는 물량의 증가가 ETH 가격에 미칠 영향

지난주에 나타난 시장의 반응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 토큰의 스테이킹 양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가격에는 꾸준한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ETH를 예치하는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더리움 가격에는 디플레이션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바로 사용 가능한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감소되어 희소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스테이킹되지 않은 이더리움의 공급량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억 2천만 개 미만의 이더리움 중에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현재, 약 15.5%에 해당하는 1,860만 ETH에 불과하다.

이더리움과 비교될 수 있는 카르다노와 같은, POS 레이어 1 블록체인 프로토콜들에서는 스테이킹 물량이 전체 물량의 60~70% 수준에 달한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이 전체의 60-70%에 도달하게 된다면, 스테이킹되지 않은 이더리움 토큰의 수가 약 5~6천만 개 감소되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에는 큰 영향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개스 피(gas fee) 지불과 DeFi(탈중앙화 금융)에 이용가능한 이더리움 토큰의 양도 큰 폭으로 감소될것이다.

이는 향후 몇 년간 이더리움 가격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요인들로는, 2021년 8월의 런던 하드포크로 인한 이더리움 토큰 소각과 지난해 9월에 이루어진 POW 체인의 POS 체인으로의 ‘병합’으로 인한 이더리움 발행량 감소 등이 있다.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장기적인 가격 상승요인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더리움 공급량은 현재 약 1.5%의 비율로 매년 감소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동안 이더리움 발행량은 연간 0.5~0.6%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네트워크 혼잡도 증가로 네트워크 수수료와 이더리움 소각률이 상승할 경우, 다가오는 몇 달 동안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 속도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 초에는 거래의 급격한 증가로 네트워크 수수료가 단기적으로 급등하여,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디플레이션률이 연간 5.6%에 달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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