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시가총액 USDC 사태 이후 10% 상승 – 시장 지배력 유지할 수 있을까?

Sungh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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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 USDT)는 지난 주말 서클(Circle)의 USDC와 메이커다오(MakerDAO)의 DAI 등의 스테이블코인이 잠시 디페깅되는 동안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테더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결과, 팍소스가 바이낸스를 위해 발행하는 BUSD,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2023년 들어 BUSD는 시가 총액이 절반 가까이 감소해 대략 80억 달러를 기록하며 USDC는 11% 감소해 390억 달러를 기록한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올해 10% 증가해 730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2위인 USDC의 두 배 가까운 수치이다.

출처: CoinGecko

테더 시가 총액 급상승은 경쟁사 USDC가 지난 주말 1:1 연동이 잠시 깨지며 발생했다. USDC의 발행사 서클이 400억 달러 준비금 중 33억 달러를 SVB에 예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디페깅이 발생했다. 

SVB는 3월 10일 파산했지만, 미국 정부가 나서 모든 예금자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USDC는 기사회생하며 다시 $1 가치를 회복했다. 

출처: CoinGecko

“강한 매도세”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기업 플로팅 포인트 그룹(Floating Point Group)의 공동창립자 케빈 마치(Kevin March)는 지난 화요일 WSJ와의 인터뷰에서 디페깅 당시 그의 기업 또한 다른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자금을 USDC에서 USDT로 이전했다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위와 같이 언급했다

마치는 “회사의 고객 대다수도 동일한 선택을 했으며 USDC-USDT 거래쌍에 높은 매도압력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테더가 여러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규제가 약하고 불투명하다는 점이 이번에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 대학교 금융 안정 프로그램의 연구원 스티븐 켈리(Steven Kelly)가 WSJ에 이야기 하기를 “이번 사태는 화폐와 화폐가 되고자 하는 것의 속성을 확인해 준다.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경우 뱅크런에 취약해진다.”라고 말하며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대중은 서클이 SVB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었으며 이후 뱅크런이 발생했다. 테더에 관해서는 사실 잘 모르지만, 오히려 그러한 이유 하나만으로 더 안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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