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창업자 권도형, 테라 붕괴 전 김앤장에 수백만 달러 송금… 알아야 할 모든 것

Ruholamin Haqsh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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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로이터

테라폼 랩스 창업자 권도형이 테라 생태계 붕괴 직전 한국의 법률사무소로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KBS 뉴스 보도에 의하면 권씨는 한국의 최대 규모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90억원을 송금했으며 그 시기가 회사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T와 자매 가상화폐 루나가 붕괴되기 직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주장이 “거짓이 아니다”라고 문자를 통해 전했다

KBS는 권도형이 법률사무소에 거액을 송금한 사실로부터 암호화폐 붕괴 이후 법적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인지했다고 추측했다. 

보도에 의하면 김앤장의 변호사들은 며칠 전 권도형과 테라폼의 전 CFO를 만나기 위해 몬테네그로로 갔다. 

KBS가 사안에 대해 질문하자 김앤장은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라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회사는 평소와 동일하게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합법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았다.”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 필리프 아지치(Filip Adzic)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권도형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 경찰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용의자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권도형이 맞다고 확인했다. 

권도형은 싱가포르 기반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이다. 회사는 지난해 붕괴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와 암호화폐 루나를 발행했다.  

테라USD는 여러 알고리즘과 자매 토큰 루나를 이용한 트레이더 인센티브를 통해 $1 페깅을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상화폐 대량 매도가 발생하면서 5월에 달러 연동이 끊어졌다. 

미국 검찰은 테라 생태계의 붕괴로 증발한 투자자 자금이 최소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과 한국 모두 권씨 인도 요청

권씨의 체포 이후 몬테네그로 정부는 미국과 한국 모두 창업자에 대해 인도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권도형의 운명이 판사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추가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마르코 코박(Marko Kovac)은 “범죄의 중대함, 범죄가 발생한 지역, 요청 순서 및 용의자의 시민권”등을 고려해 어느 국가로 인도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달 초 권도형은 뉴욕 법원에서 8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상품 사기 등에 관해 각각 2개의 혐의로 기소하였다. 

미국 검찰은 또한 권씨가 TV 인터뷰에서 테라 블록체인에 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9월 중순 서울법원은 테라 생태계 붕괴에 대한 조사 끝에 권도형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외에도 서울남부지법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권씨를 기소했다. 

한편 몬테네그로 검찰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수감되어 있으며 최대 6개월 간 수감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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