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규제당국···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에 ‘영업 중지’ 명령

Hyun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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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 유한회사(Huobi Global Limited)가 미신고 영업을 근거로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월요일 기자 회견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증권 위원회는 ‘거래소(후오비)는 모든 웹사이트와 애플 스토어·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모바일 앱을 비활성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규제당국은 후오비의 위법 행위는 심각한 사안이며 미등록 영업은 ‘2007 자본시장 및 서비스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또한 “본 결정은 플랫폼(후오비)의 지방 규제법령 준수에 대한 우려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덧붙였다.

후오비 글로벌 유한회사 CEO 레온 리(Leon Li)에게 ‘거래소 사이트의 비활성화 및 광고 중지 등’의 명령이 내려졌다.

규제당국은 “너무 높은 수익률” 제공을 주장하는 플랫폼들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무허가 또는 미등록 업체나 개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사기 등의 범죄에 노출되어 있고 말레이시아 증권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오비 글로벌 유한회사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의 계속되는 거래소 단속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등록을 요구했으며 최근 그들(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문제로 가득 찬” 경향이 있다며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같은 업체에게 등록할 방법을 제공해주지 않아 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SEC가 5인 위원회(SEC 위원회)에게 코인베이스 제소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라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전달받았다. 

웰스 노티스는 금융당국이 불법 금융 거래 등 혐의가 있는 개인과 법인에 보내는 사전 통보다. 법적 제재를 앞두고 소명 기회를 부여하려는 목적이다.

이에 코인베이스 CLO(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은 “우리는 SEC에게 당국의 시각과 증권법이 코인베이스와 우리 산업(암호화폐)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해 수차례 물었습니다. 대부분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라며 영상을 통해 SEC의 웰스 노티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는 SEC의 ‘미등록 증권 거래소’ 운영 혐의를 받은 후 월초에 파산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