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현대 전쟁을 어떻게 혁신했는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Khashayar Abb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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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이코노미 런던 서밋이 개최된 두 번째 날에 월스트리트 저널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다빈치 3.0 (DaVinci 3.0)의 CEO인 패트릭 스위니 (Patrick Sweeney)가 연설하였다. 

스위니는 블록체인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역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우크라이나의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채택

패트릭 스위니는 불확실성에 대응할 때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 산업의 얼리 어답터가 보유한 주요 특성으로 꼽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약 17%가 가상화폐 지갑을 보유하거나 가상화폐를 거래한 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우크라이나가 가상화폐 도입에 있어 최대 규모의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전쟁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법안을 도입하여 약간의 규제가 존재하는 안전 지대를 구축해 우크라이나가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스위니는 디지털 자산 법안이 어떻게 전쟁 자금 조달 과정을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하였다. 지금까지 가상화폐로 우크라이나에 기부된 자금은 7,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2억 달러까지도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가상화폐 지갑을 9개 개설하여 사람들이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폴카닷, 솔라나까지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작한지 불과 몇 주만에 우크라이나는 5,000만 달러 넘는 가상화폐를 모금할 수 있었으며 기부는 전 세계 각지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모금 활동에는 NFT 등 다른 기술도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유명한 반푸틴 그룹 푸시 라이엇 (Pussy Riot)은 싱글 에디션으로 우크라이나 국기 NFT를 발행하여 710만 달러를 모금하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증거 기록

스위니는 연설 중에 블록체인 기술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범죄를 문서화하는 데 사용되는 방식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작업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USC)가 개발한 프로젝트를 통해 수행되고 있으며 스탠포드의 스탈링 랩 (Starling Lab)과 기술 기반 사회적 기업 할라 시스템즈 (Hala Systems)가 협업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증거를 문서화하는 탈중앙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증거는 이후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검찰국 (OTP)에 제출된다. 

조작을 방지하고 증거를 영구적으로 남기기 위해 스탈링 랩은 텔레그램 등의 출처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의 출처와 시간 등의 배경 정보를 추가하였다. 

이후 데이터를 “해시”하여 전자 지문을 생성하였으며 해시값은 7가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게시하여 파일의 분배된 검증 키를 생성하였다. 

공공 블록체인을 사용했기 때문에 정보는 동시에 수천 대의 컴퓨터에 독립적으로 기록되어 이후 자료를 조작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방식이 출처 사진 자체의 진위성을 판별해주지는 않지만, 해시 당시의 모습을 영구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이후 누구도 정보를 수정하거나 조작 가능성 때문에 증거가 제외될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전쟁 범죄를 문서화하고 기소하는 방식을 혁신하여 책임을 증가시키고 정의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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