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메타버스 부문 폐쇄, 팀원 50명 전원 해고

Ruholamin Haqsh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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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도비스탁

디즈니(Disney)가 최근 메타버스 부문을 페쇄하며 부서에서 새로운 기술적 양식으로 인터렉티브 이야기를 전달할 방법을 탐색하던 팀원 50명을 전원 해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월요일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보다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부로, 회사는 앞으로 2개월 동안 7,000명 이상의 인원을 감축해 55억 달러의 운영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디즈니의 메타버스 부문은 신규 기술 형식과 디즈니의 방대한 지적 자산을 사용해 상호작용 스토리를 전달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임무를 가졌다. 메타버스 부문 책임자는 디즈니의 전 소비자 제품 수석 마이크 화이트(Mike White)로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페이스북이 AR/VR 기술에 맞춘 사업 방향을 반영하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바꾼지 4개월 만인 2022년 초에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디즈니 CEO 밥 체이펙(Bob Chapek)은 메타버스를 “차세대 스토리텔링 선구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회사 내부 문건에서 그는 직원들에게 사업 목표가 “청중이 우리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수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부문이 생성된 지 일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팀이 어떠한 새로운 경험을 개발하고 있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판타지 스포츠, 테마파크 등 다른 소비자 경험”과 연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지난해 9월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거래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 디파이 등 떠오르는 기술 관련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다.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도 메타버스 대신 인공지능으로 눈 돌려

디즈니 이외에도 지난해 메타버스 열풍 속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강하게 밀어붙였던 여러 빅테크 기업이 사업 방향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최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이 대성공을 이루면서 많은 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로 관심을 돌렸다. 

예를 들어, 2021년 거대한 메타버스 계획을 가져 화제가 되었던 메타의 경우 사업 방향을 피봇하여(틀어) “생성형 인공지능에 초점을 둔 높은 수준의 제품군을 메타에서 개발해 분야를 혁신”하고자 한다. 마크 저커버그는 2월 27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이어서 말하며:

“단기적으로 회사는 창의적이며 표현력 높은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를 도울 수 있는 인공지능 페르소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메타가 지난해 메타버스 관련 사업으로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을 본 이후에 벌어졌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의 산업용 메타버스 코어(Industrial Metaverse Core)팀을 중단했다. 팀은 4개월된 프로젝트로 산업 환경에서 메타버스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목표였다. MS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근무하고 있던 모든 직원을 해고했으며 대략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 기업이 메타버스 야망을 버린 배경에는 메타버스 인기의 느린 성장이 기여했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나 샌드박스(The Sandbox)와 같은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도 가상 토지 판매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사용자 관심도 크게 약화되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대시보드에 따르면 시가 총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디센트럴랜드는 지난 2월 LAND 판매가 17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인 770만 달러와 크게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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