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에도 떠나간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 돌리지 못해

| 2 min read
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떠나간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미지 출처: Friends Stock, Adobe Stock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주간 반등해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이후 2022년 11월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으로 수익을 올렸던 이전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으로 돌아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의 ‘매력은 사라졌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비트코인을 거래하며 1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주장하는 뉴욕의 전문 주식 투자자 피터 토(34)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예전처럼 변동성이 크거나 견인력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비효율성을 탐색하는 나 같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전처럼 흥미롭지 않다. 매력은 사라졌다.”

암호화폐 업계가 FTX 대란을 딛고 한층 성숙한 시대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급성장과 고수익 투자 기회의 시대는 끝났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3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2021년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FTX의 붕괴 이후 개인 암호화폐 투자가 줄었고,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FTX 붕괴는 단순히 암호화폐 산업의 투자 침체 이상과 맞물렸다. 데이 트레이딩은 주식시장에서도 감소해 2021년 초부터 2022년 말 사이 미국 주식 거래량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40% 급감했다.

최근 S&P500지수가 지난 7월 이후 5% 안팎 하락하는 등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지만 개인 투자 부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23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미국 전체 거래량이 차지하는 개인 암호화폐 거래량은 33%에서 35%로, 전 세계적으로는 8%에서 9%로 증가했다.

바비 자고타 비트스탬프 USA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황 속에서 개인 투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조용하다”며 “최근 약간의 개선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고위험


하지만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이전의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FTX가 무너지기 전에 암호화폐 투자로 20만 달러를 벌었던 23살의 크레이그 머레이는 현재 위험이 너무나 크다고 판단했다.

머레이는 “저는 단지 그것[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언젠가 그것[비트코인]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데 제가 왜 여기에 제 돈을 투자하나요?”

암호화폐 개인 투자가 과거 최고치 대비 미약하다는 또 다른 징후는 평일 대 주말 거래량 비율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벨로데이터의 프레드릭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에는 이 비율이 거의 1:1이었던 데 비해 평일 거래량이 주말 거래량보다 평균 50%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요즘은 드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피터 토와 같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비효율성을 탐색한다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선형 추세는 매력이 떨어진다. 그는 “초기에는 돈을 벌기 위해 어떤 결함을 탐색했다,”라며 “지금은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가면 돈을 벌고, 떨어지면 돈을 잃는 선형적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거나 심지어 암호화폐 입문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본다. 머레이는 “대다수가 암호화폐가 쉬운 돈벌이라고 생각하고 암호화폐에 진입한다”며 “그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한때 변동성을 부채질했던 이전의 투자자들은 대체로 보다 안정적인 시장으로 옮겨갔다.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초기의 높은 변동성과 횡재의 가능성은 영원히 사라져 가고 있다.

함께 읽을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