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2년 만의 최고 수준 기록 – BTC 가격의 향방은?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거의 2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0.00032814 BTC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23일의 저점 0.00003161BTC에 비하면 10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29,600달러이므로, 현재의 거래 수수료는 거의 10달러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27,000달러 초반에 머물던 4월 23일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1.0달러 미만이었다. 단기간에 10배 이상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네트워크 수수료 급증이, 최근에 다시 불고 있는 밈 코인 열풍(PEPE 및 기타 소규모 밈 코인 라이벌인 SPONGE는 최근 몇 세션 동안 기하급수적 상승을 기록했다)에 따라, 이른바 BRC-20 토큰 관련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의 ERC-20 암호화폐 토큰 생태계의 큰 성공에 영향을 받아, 지난 3월에 실험적으로 출시된 이래로 새로운 BRC-20 토큰 표준이 비트코인 생태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 표준으로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대체 가능한 토큰을 발행하고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BRC-20 열풍 만으로 네트워크 수수료가 급등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약 68만 건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으로, 수수료 상승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초당 약 440 엑사해시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BRC-20 열풍으로 새로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TC 잔액이 있는 주소는 4,600만 개를 넘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사용 사례’가 BRC-20 로 확장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현상은,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지표와 기술적 지표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의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올해 말부터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은행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보통 완화적 금융 여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 3월 이후,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나타난, 전통적인 통화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는 “경화”에 대한 수요의 일부를 비트코인이 흡수하였다(이는 금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랠리를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비트코인의 단기 기술적인 추세 또한 견고해 보인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이후 형성된 깃발형 패턴의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향후 수일 내에 3만 달러를 돌파하고 유지할 수 있다면, 31,000달러 수준의 연중 최고치에 빠르게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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