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워렌 버핏, 내재적 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은 ‘도박 토큰’

Hyunsoo Kim
| 0 min read
면책조항: 이 기사를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전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워렌 버핏. 출처: Wikipedia

전설적인 미국 투자자이자 암호화폐 비판가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비트코인은 도박 토큰이며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또다시 비판에 나섰다.

최근 CNBC의 Squawk Box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CEO겸 회장인 버핏이 비트코인은 “도박 토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눈먼 돈”을 벌기 위해 비트코인을 쫓는다며 단기간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너무나 큰 리스크를 떠안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도박 토큰이며 어떠한 내재적 가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도박을 합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눈먼 돈을 쫓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세계 부자 중 한 명으로 오마하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버핏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는 항상 천천히 부를 쌓는 것에 집중해 왔고 또한 이를 즐겨왔습니다.”

버핏의 주장과는 다르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암호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8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월 대비 25% 상승하여 3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샤크 탱크로 유명세를 얻은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자신의 자산 중 폴리곤의 매틱(Matic)과 더불어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붕괴 외에도 여러 악재를 겪어 2022년에 65% 하락했던 BTC가 올해에는 반등하고 있다.

버핏의 암호화폐 비난을 반박하는 전문가들

버핏의 암호화폐 반대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그는 비트코인을 “쥐 독”이며 “망상”이라고 칭했다.

2022년 5월. 그는 비트코인 전부를 25달러에 살 수 있다고 하여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버핏은 “만약 누군가가…비트코인 전부를 25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하더라도 나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으로 제가 무얼 할 수 있나요? 그저 다른 누군가에게 재판매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어떠한 기능도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사업 파트너이자 오른팔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도 같은 의견이다. 멍거는 비트코인은 마치 “성병”과도 같으며 비트코인의 금지 규제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 5월, CNBC 앵커 휴 선(Hugh Son)은 버핏과 멍거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며 그들의 비트코인 평가는 “쓸모가 없다(pedestrian)”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해 Mad Money 호스트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멍거가 암호화폐의 근본 기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며 고객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원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해, 스카이브릿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 창립자 앤써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버핏과 멍거의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며 투자자들이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과 멍거같은 전통 금융인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거나,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봤지만 자신들의 커리어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기에 거부하고 있다.”

함께 읽을 만한 기사